● 개도국과 신흥 경제국의 세계 최대 다자개발은행(multilateral development banks, MDBs)에 의한 기후금융(climate financing)이 2018년, 사상 최고치인 431억 달러를 기록하며 개도국의 배출량 감소와 기후 위험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에 힘이 실리고 있음. 이는 지난해의 총 352억 달러에서 22% 이상 상승한 수치임. 2015년, 파리협약(Paris Agreement)을 채택한 이후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국가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기후변화의 심각한 문제에 대응하고자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짐.
● MDB 기후금융에 대한 최신 수치 자료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rican Development Bank, AfDB),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 유럽재건개발은행(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EBRD), 유럽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 EIB), 미주개발은행그룹(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Group, IDBG),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WBG)의 데이터를 합산해 작성한 MDB의 기후금융에 관한 2018 합동 보고서(2018 Joint Report)에 자세히 나와 있음. 이 은행들이 전 세계 다자개발금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2018 합동 보고서에는 2017년 10월 MDB 기후금융 추적(tracking) 그룹에 가입한 이슬람개발은행(Islamic Development Bank, IsDB)의 기후금융 정보도 요약되어 있음.
●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총 기후금융의 70%인 302억 달러는 기후변화 감축에 투자되어 유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지구온난화 감소에 쓰일 계획임.
● 나머지 30%인 129억 달러는 가뭄 악화, 극심한 홍수에서부터 해수면 상승에 이르기까지 기상이변 현상과 같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기후변화 적응 노력에 투자할 예정임.
● 6개의 MDB가 합동 보고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이들은 개도국과 신흥 경제국을 위한 기후금융에 약 2,370억 달러를 할당해왔음. 기후투자기금(Climate Investment Funds, CIF), 지구환경기금(Global Environment Facility, GEF), 지구에너지효율성•재생가능에너지펀드(Global Energy Efficiency and Renewable Energy Fund, GEEREF), 유럽연합 기후행동기금(European Union’s funds for Climate Action),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과 같은 기후 기금들이 양허금융을 통해 MDB 기후 투자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해옴. 2018년 MDB 기후금융 431억 달러에 순 기후 협조금융(공공 및 민간 부문의 투자)으로 681억 달러가 더해져 2018년 MDB 기후금융은 총 1,112억 달러가 되었다고 보도함.
● 엄우종 ADB 지속가능개발 및 기후변화부(Sustainable Development and Climate Change Department) 부국장은 “기후금융 보고에 있어 MDB 간의 지속적 협력은 우리의 약속 이행 지원에 대한 합동 결의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 말함. 또한, “ADB는 2030년까지 기관 운영의 75%를 할애해 기후변화 감축 및 적응을 위한 노력에 힘을 실을 것이고 2019~2030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저탄소 및 기후 탄력적(low-carbon and climate-resilient) 개발에 8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힘.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동남아시아 이렇게 3곳에 MDB 기후금융이 가장 많이 투자되고 있음. 보고서는 MDB별, 경제 규모별, 분야별, 수혜국별, 금융상품 종류별로 기후금융을 나눠 투자할 것이라 전함.
● MDB의 기후금융으로 글로벌 금융 흐름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력 강화 노력과 지속적으로 함께 갈 것임. 또한, 지구 온도 상승을 2°C 이하로 제한시키자는 파리협약의 목표에 따라 MDB 역시 1.5°C 이하 상승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음. MDB는 2011년 이후 기후금융에 대한 보고를 해오고 있고 기후금융 추적 방법을 합동 개발해 2015년, 2020년을 타깃으로 기후 목표를 설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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