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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새만금을 살립시다"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시민사회·종교·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은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공사 중단을 통해 새만금 갯벌을 보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환경단체 등이 공동으로 출범시킨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는 2일 광화문 교보빌딩 옆 공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지역어민들이 사용하던 어선을 노무현대통령에게 보내기 위한 전달행사를 가졌다. 

기자회견장에는 김정헌 문화연대대표, 윤준하 환경운동연합대표, 최열 환경재단대표,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김광철 환경을 생각하는 전국 교사들의 모임 회장을 비롯해 시화호 주민, 새만금 지역 대책위원회 주민과 환경활동가 등 50여 명이 모였다. 

행사 참여자들은 ‘새만금을 살리자’고 적힌 플래카드와 함께 조개·소라 등 새만금 지역에 사는 생물을 그린 그림을 머리띠에 붙여 두르고 ‘새만금 공사를 중단하라’ ‘갯벌은 살아 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기자회견에서 최열 환경재단대표는 “인간이 자연을 버리면 자연도 인간을 버린다”며 “대규모 환경파괴와 생명을 무시한 기업들은 모두 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도 “환경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대법원이 (새만금 공사를)막아 주리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각 단체 대표들도 새만금 공사는 막아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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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신현림씨와 그의 어린 딸

또 시화호 지역주민도 “새만금이 또다시 시화호의 길을 밟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인 신현림씨가 어린 딸과 함께 전달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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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손수건을 동아줄에 묶고 있는 참가자들
자회견이 끝나자 참여자들은 노란 손수건을 어선과 이어진 동아줄에 묶는 기념행사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님, 새만금이 막히면 배가 필요 없습니다. 가져가십시오’라는 문구와 함께 길이 4m, 폭 2m, 무게 약 1톤 정도의 크기의 어선을 교보빌딩에서 청와대로 전달하기 위해 움직였다. 

손수건 행사와 함께 국민회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새만금 갯벌 매립은 상식과 합리성이 없는 개발주의의 만행’이라며 ‘새만금을 파괴하려는 노무현 정부에 맞서 새만금을 살리려는 노력을 중단 없이 계속할 것’임을 다시 강조했다. 

<img src="http://www.hkbs.co.kr/photo_db/img/060202007103_003.jpg"> 
▲가두행진을 하려는 참가자와 의경이 대치하고 있다

성명서 발표가 끝나고 참여자들이 가두행진을 시작하자 이를 막기 위해 미리 와 있던 의경들이 앞을 가로막아 서로 대치했다. 이 같은 대치 상황에서 의경과 참여자들은 서로 밀고 당기기를 30여 분간 지속하며 청와대까지는 가지 못했다. 

한편 국민회의 박진섭 상황실장은 “새만금 공사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막아야 한다”며 “앞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예정된 새만금 공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환경단체에서는 지난달 25일 첫 새만금 반대 촛불집회를 연 뒤 매주 수요일에 지속적인 촛불집회를 가지고 있다. 

새만금 사업은 새만금 방조제 33.479km의 방조제 안에 여의도 면적 140배에 달하는 간척지 2만8300ha를 만드는 것으로 현재 2.7km 물막이 공사만 남아 있다.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21일 환경단체와 전북도 주민이 농림부를 상대로 낸 새만금사업계획 취소 청구소송에서는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패소를 받아 앞으로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한국농촌공사 새만금 사업단은 토석을 준비한 뒤 바닷물 흐름과 조위차가 적은 3월 24일 미 연결 구간을 모두 연결하는 공사에 착수하며 4월 하순이면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환경단체는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출처: (주)환경일보 (06-02-02)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시민사회·종교·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은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공사 중단을 통해 새만금 갯벌을 보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환경단체 등이 공동으로 출범시킨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는 2일 광화문 교보빌딩 옆 공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지역어민들이 사용하던 어선을 노무현대통령에게 보내기 위한 전달행사를 가졌다.

기자회견장에는 김정헌 문화연대대표, 윤준하 환경운동연합대표, 최열 환경재단대표,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김광철 환경을 생각하는 전국 교사들의 모임 회장을 비롯해 시화호 주민, 새만금 지역 대책위원회 주민과 환경활동가 등 50여 명이 모였다.

행사 참여자들은 ‘새만금을 살리자’고 적힌 플래카드와 함께 조개·소라 등 새만금 지역에 사는 생물을 그린 그림을 머리띠에 붙여 두르고 ‘새만금 공사를 중단하라’ ‘갯벌은 살아 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기자회견에서 최열 환경재단대표는 “인간이 자연을 버리면 자연도 인간을 버린다”며 “대규모 환경파괴와 생명을 무시한 기업들은 모두 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도 “환경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대법원이 (새만금 공사를)막아 주리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각 단체 대표들도 새만금 공사는 막아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시인 신현림씨와 그의 어린 딸

또 시화호 지역주민도 “새만금이 또다시 시화호의 길을 밟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인 신현림씨가 어린 딸과 함께 전달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노란 손수건을 동아줄에 묶고 있는 참가자들
자회견이 끝나자 참여자들은 노란 손수건을 어선과 이어진 동아줄에 묶는 기념행사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님, 새만금이 막히면 배가 필요 없습니다. 가져가십시오’라는 문구와 함께 길이 4m, 폭 2m, 무게 약 1톤 정도의 크기의 어선을 교보빌딩에서 청와대로 전달하기 위해 움직였다.

손수건 행사와 함께 국민회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새만금 갯벌 매립은 상식과 합리성이 없는 개발주의의 만행’이라며 ‘새만금을 파괴하려는 노무현 정부에 맞서 새만금을 살리려는 노력을 중단 없이 계속할 것’임을 다시 강조했다.


▲가두행진을 하려는 참가자와 의경이 대치하고 있다

성명서 발표가 끝나고 참여자들이 가두행진을 시작하자 이를 막기 위해 미리 와 있던 의경들이 앞을 가로막아 서로 대치했다. 이 같은 대치 상황에서 의경과 참여자들은 서로 밀고 당기기를 30여 분간 지속하며 청와대까지는 가지 못했다.

한편 국민회의 박진섭 상황실장은 “새만금 공사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막아야 한다”며 “앞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예정된 새만금 공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환경단체에서는 지난달 25일 첫 새만금 반대 촛불집회를 연 뒤 매주 수요일에 지속적인 촛불집회를 가지고 있다.

새만금 사업은 새만금 방조제 33.479km의 방조제 안에 여의도 면적 140배에 달하는 간척지 2만8300ha를 만드는 것으로 현재 2.7km 물막이 공사만 남아 있다.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21일 환경단체와 전북도 주민이 농림부를 상대로 낸 새만금사업계획 취소 청구소송에서는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패소를 받아 앞으로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한국농촌공사 새만금 사업단은 토석을 준비한 뒤 바닷물 흐름과 조위차가 적은 3월 24일 미 연결 구간을 모두 연결하는 공사에 착수하며 4월 하순이면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환경단체는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출처: (주)환경일보 (0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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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행사
Category Korea
Sources 국가환경산업기술정보시스템(KONE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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