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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캐나다 정부 주도 대규모 전력인프라 투자 및 한국 전력기자재 기업 진출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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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전력 인프라 확장과 현대화를 본격 추진하면서 전력기자재 시장이 고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2023년 청정전기규제 (Clean Electricity Regulations, CER) 법안의 발표 이후 정부 주도로 캐나다는 전력 인프라 산업의 디지털화 및 탈탄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CER 도입 유무에 따른 탄소배출량 예측모델> (단위: 메가톤, Megatonnes) [자료: 캐나다 천연자원부]
2023년도에 발표된 캐나다 천연자원부 (Natural Resources Canada) 산하 캐나다 전력 자문 위원회 (Canada Electricity Advisory Council)의 최종 보고서 (Powering Canada: A blueprint for success)에 의하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전력 시스템의 성장에 필요한 투자 규모는 약 1조4000억 캐나다달러이다.
총 투자의 약 50%는 청정 발전설비 확대(기존 전력 인프라 교체 및 신규 발전소 건설)에 투입되고, 나머지 50%는 송·배전 인프라 강화(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 전달망 확충)에 사용될 예정으로, 전기의 발전(Generation)→송전(Transmission) →변전(Transformation) →배전(Distribution) 각 단계별 적용되는 전력기자재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국가 정책 기조에 따라 각 주별로 중장기적 청정 에너지 확충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 제도가 도입되면서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 고효율 변압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1. 캐나다 전력 생산 및 인프라 산업 현황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청정한 전력 생산 에너지원 (Power Generation mix)를 갖춘 국가 중 하나로, 전체 발전량의 약 84%가 수력·원자력·풍력 등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원에서 생산된다.
<캐나다 주별 전력 생산 에너지원 규모 도표> [자료: 캐나다 천연자원부]
각 주(州, Province)별로 전력 에너지원 생산 비중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래 표와 같이 전력 에너지 생산 상위 3개 주 중 퀘벡(Quebec),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 BC) 주는 수력 발전의 비중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캐나다 전체 주에서 가장 인구(약 1600만 명, 전체인구 40% 내외) 및 경제규모(약 1.18조 캐나다 달러, 전체 GDP 38% 내외)가 큰 온타리오(Ontario) 주의 경우 원자력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이 50% 이상이다.
<캐나다 주별 전력 에너지원>
[자료: 캐나다 천연자원부]
하지만 위의 표와 같이 여전히 전력생산에 있어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 의존도가 높은 알버타(Alberta), 서스캐처원(Saskatchewan), 노바스코샤(Nova Scotia)와 같은 주의 현실적인 제약 등을 감안하여 캐나다 정부는 2035년 탄소중립(Net Zero) 목표를 2050년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청정전기규제(CER) 제도를 통해 주 정부 발전소 간 배출권 거래 등의 유연한 제도를 허용하여 전환기 동안 전력망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의 전기차(EV) 보급 확대, 산업 전기화(Electrification), 인구 증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전력망 재편이 시급한 상황이다. 예컨대 온타리오주는 2050년까지 전력 수요가 7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 전체적으로 약 1.4조 캐나다달러에 달하는 누적 전력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송전·배전 기자재 분야에 투입될 예정으로 고전압 전력케이블, 대형 변압기, 스마트 배전반, 에너지 저장장치 등 핵심 품목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2. 캐나다 전력망 산업 현황 및 전력 수출입
캐나다의 전력망은 크게 3개 지역(서부, 동부, 퀘벡)으로 구분돼 있으며 모두 미국과 송전망 연계가 이뤄져 있어 국경 간 송배전이 가능하다. 특히 캐나다의 퀘벡(Quebec),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 매니토바(Manitoba) 등의 주는 대규모 수력 자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갖추고 있고 국경선이 인접한 미국의 주(뉴욕, 오하이오, 워싱턴 등)를 대상으로 수출도 가능할 정도로 여유 있는 전력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 (Statistics Canada)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캐나다가 생산하는 전기의 단일 수출국으로 2024년 기준 3580만 메가와트시 (MWh) 규모의 전력을 수입하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27.6% 감소한 수치이다. 캐나다는 아래 그래프와 같이 미국 대상 전기 수출입에 있어 순 수출국이었으나, 2023년부터 2024년 초까지는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미국으로부터의 전기 수입은 늘어나면서 미국으로부터의 전력 수입량이 수출을 초과하게 됐다.
<캐나다 대미국 전력 수출입 동향, 2016년~2024년>
[자료: 캐나다 통계청]
이러한 배경에는 아래 그래프와 같이 캐나다 전체의 전력 생산의 60%를 수력 발전에 의존하는 전력생산 구조 속에서 2023년에 캐나다 서부지역(알버타, BC주 등)에 닥친 전례 없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수력 전력 생산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는 자체 수력발전을 위해 저수지 수위(reservoir levels) 관리 목적으로 대미(對美) 전력 수출을 감소시킬 밖에 없던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이러한 이상기후로 인한 전력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는 정부 및 주정부 차원에서 에너지원을 다양화하는 노력과 더불어 에너지 효율이 높은 기기 및 기술을 활용하여 전력 수요를 관리하고 전력 송·배전망을 개선하여 전력 손실을 줄이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캐나다 전력생산 에너지원 비중, 2016년~2024년>
[자료: 캐나다 통계청]
3. 캐나다 전력망 운영 구조 및 전력 공급
캐나다의 전력망은 각 주별로 정부 산하 전력규제기관 및 전력청을 통해 운영 관리된다. 주요 주별로 살펴보면 온타리오 주는 온타리오 에너지부(Ministry of Energy)가 전력 산업을 규제하고 온타리오 전력청(Ontario Power Authority, OPA)이 전력 구매 및 공급을 담당한다. 퀘벡주는 퀘벡 에너지부(Ministère de l'Énergie et des Ressources naturelles)가 전력 산업을 규제하고, 하이드로 퀘벡(Hydro-Québec)이 주 전역의 전력망을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전력산업 규제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에너지부(Ministry of Energy, Mines and Petroleum Resources)가 담당하며 BC Hydro는 주 전역의 전력망을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알버타주는 알버타 에너지부(Ministry of Energy)는 전력 산업을 규제하고 알버타 전력청(Alberta Electric System Operator, AESO)은 전력망 운영을 담당한다.
전력망 시장은 각 주별 공공기관(Crown Corporation)이 주(州, Province) 단위로 발전에서부터 송•배전의 과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토론토무역관이 소재한 온타리오(Ontario)주는 Ontario Power Generation(OPG) 및 Hydro One, 퀘벡(Quebec)주는 Hydro-Québec,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주는 BC Hydro가 주요 사업자다. 이들 공기업은 고전압 송전과 대형 발전소를 함께 운영하며 주 간 지역 간 송전도 활발하다. 하지만 알버타(Alberta)는 10개 주 중 유일하게 주 정부에서는 시장 운영과 규제만 담당하며 완전한 자유경쟁 기반으로 전력의 발전과 판매를 민간 사업 주체에게 일임하고 있다.
캐나다 전력시장 운영 구조에 관하여 각 주별 특징과 발전, 도매시장, 송·배전 단계별로 주요 사업자를 정리하면 아래표와 같다. 세부 내용은 앞서 살펴본 각 주 정부 산하 전력규제기관 및 전력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캐나다 주별 전력시장 운영 구조 및 특징>
[자료: 주정부 및 기업 웹사이트, KOTRA 토론토무역관 정리]
마지막으로 전력의 최종 소비자 대상 캐나다 주별 전력공급자 및 주택용, 일반용, 산업용 전력 판매 가격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시간대별 요금제(Time-of-Use, TOU)와 초저가 심야요금제(Ultra-Low Overnight, ULO,)로 가격 차등을 두어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캐나다 주별 주요 전력공급자 및 전기요금>
[자료: Energyhub.org, Circuit Energy, Ontario Energy Board, Hydro‑Québec 등 , KOTRA 토론토무역관 정리]
4. 전력기자재 핵심품목 수입 및 경쟁 동향
전력망 산업에서 전력기자재는 전기의 생성(발전)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배전)되기까지의 4단계(발전–송전–변전–배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전기의 발전을 위한 발전기 및 모터에서부터 송전·변전·배전 단계에서 차단기, 개폐기, 변압기, 컨버터, 배전/제어장치가 요구되며, 4단계 모든 구간에서 커넥터 및 케이블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력기자재 9대 핵심 품목의 단계별 적용 위치 및 용도는 아래 표와 같다.
<전력 단계별 전력기자재 적용 위치 및 용도>
[자료: 대한전기협회, KOTRA 토론토무역관 정리]
캐나다는 이러한 핵심 전력기자재를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 중 미국이 지리적 근접성과 무관세 혜택(USMCA)을 통해 전체 수입에서 45~55%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 상위국 중 중국 외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의 수입규모 및 증가율이 두드러지고 있다.
<캐나다 전력기자재 수입 상위 10개국, 2021년~2024년> (단위: 천 USD)
* HS CODE 8501, 8504, 8535, 8536, 8537, 8544 대상 국가별 연도별 수입액 합산하여 순위 산정 [자료: 캐나다 통계청, KOTRA 토론토무역관 정리]
캐나다 내 전력망 산업 주요 활동 기업도 대부분 미국 및 유럽 (독일, 프랑스,스위스, 스웨덴 등) 소재 글로벌 제조회사의 캐나다 법인인 경우가 많다. 전력기자재 9대 품목 기준으로 캐나다 내 주요 기업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9대 전력기자재 품목 캐나다 내 주요 기업>
[자료: 캐나다 IEEE 및 각 회사 홈페이지, KOTRA 토론토무역관 정리]
그러나 한국도 수입국 상위 10개국에 해당되며 최근에는 고효율·소형화 설계, 통합 솔루션 제공, 빠른 납기 대응 등의 강점을 보유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2024년 한국의 캐나다 전력기자재 수출액은 전년대비 105% 이상 증가하였으며, 주요 수출품목은 고용량 및 고효율 변압기, 고전압 전력케이블, 스마트 배전반, 계장장비, ESS, 인버터, 컨버터 등이다.
5. 주요 전력망 산업 프로젝트 및 진출 기회
캐나다의 전력망 개편은 단순한 노후 인프라 교체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는 전력망을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그리드로 전환하고, ESS(Energy Storage System)·SMR(Small Modular Reactor)·신재생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분산형·탄력형 전력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기자재 수요도 단순 설비 중심에서 ICT 융합형 제품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는 아래와 같다.
· 스마트 계량기(Smart Meter): 온타리오·알버타 등에서는 기존 미터기 교체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통신 모듈 내장형, 원격 검침 및 모니터링 기능이 통합된 한국형 스마트 계량기 기술이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 에너지 저장장치(ESS) 및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산불, 폭염, 정전 등 기후위기 대응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광역 배전망 및 산업단지, 원격 커뮤니티에서 복원력 확보용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 인버터·컨버터 등 전력변환장치: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에 따라, MPPT (Maximum Power Point Tracking) 등 고효율 전력변환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버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 스마트 배전반 및 디지털 제어장치: IoT 센서, 무선 통신, AI 기반 예지정비 솔루션을 탑재한 고도화 기자재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으며, 주요 전력공기업(Hydro One, BC Hydro 등)은 이미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러한 기자재는 통신망, 인공지능, 제어 소프트웨어와의 연동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어, 기존 제조기업 뿐만 아니라 IT 기반 융합 솔루션 보유기업의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캐나다 각 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아래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발전소 설립, 기존 설비 개보수, 송전망 확장, SMR 관련 보조설비 및 ESS 통합 솔루션 구축 등의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한국 전력기자재 공급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1) 수력발전 프로젝트 (브리티시컬럼비아)
BC주는 현재 약 16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Site C 수력댐 건설이 진행 중이다. 주요 기자재 조달은 이미 ABB 등 유럽기업 중심으로 완료되었으나, 향후 BC Hydro가 계획 중인 기존 댐 시설 개량 및 밴쿠버 아일랜드 송전설비 구축 등 추가적인 설비 수요가 예상된다.
(2) 원자력 프로젝트 (온타리오)
온타리오주는 달링턴(Darlington)과 브루스파워(Bruce Power) 원전의 설비 개량 프로젝트를 각각 128억 캐나다달러, 130억 캐나다달러 규모로 진행 중이다. 주요 설비는 GE, ABB 등이 공급했으나, 보조 변압기 및 백업 발전기 등 추가적인 설비 수요가 존재한다. 특히 온타리오주는 북미 최초의 상용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달링턴에 건설 중이다.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300MW 규모의 BWRX-300 SMR이 추진되고 있으며, 변압기 및 고압 스위치야드 등 보조설비 조달이 2025~2026년에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온타리오 및 서스캐처원주는 향후 2030년대 추가 SMR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3) 송전설비 프로젝트
퀘벡주는 미국 동북부와 연결하는 HVDC(초고압직류송전) 송전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특히 뉴욕 주와 연결하는 500MW 규모의 ‘샹플랑 허드슨 파워 익스프레스(Champlain Hudson Power Express)’는 현재 건설 중이다. 기존 프로젝트는 유럽 기업들이 기자재를 공급했으나, 추가 프로젝트 발주 시 한국 기업에도 개방될 가능성이 있다. 대서양 연안 지역을 연결하는 Atlantic Loop 프로젝트는 퀘벡 및 뉴펀들랜드래브라도 지역의 수력을 활용하여 노바스코샤 및 뉴브런즈윅 지역의 석탄 발전을 대체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현재 계획 단계이며, 추진 시 변압기, HVDC 설비 등의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알버타 및 서스캐처원주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송전설비 확충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알버타 전력망 운영기관 AESO는 향후 5년간 약 2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송전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제 입찰을 통해 기자재 조달을 진행할 예정이다.
(4)신재생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프로젝트
알버타주는 최근 풍력발전 확대에 따라 240kV 변전소 신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온타리오주는 최근 2,000MW 규모의 배터리 저장장치 프로젝트를 발주하였다. 변압기, 스위치기어, 전력변환장치(PCS) 등 ESS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의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신재생 프로젝트 분야에서는 2018년 삼성물산이 온타리오주 차텀-켄트(Chatham-Kent) 지역에 100MW 규모의 노스켄트 풍력 단지를 계획부터 시공, 운영까지 직접 참여하여 완공한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있다.
(5) 배전설비 현대화 및 전기차 인프라 투자
캐나다 유틸리티 기업은 스마트미터, 자동화 시스템 구축,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진행 중이다. 매년 토론토 하이드로(Toronto Hydro)가 약 4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설비 현대화 투자를 집행하고 있어, 배전용 변압기 및 자동화 스위치기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분야에서 특히 한국 기업의 관심이 요구된다.
6. 진출 전략 및 진입 과제 캐나다 전력망 산업 프로젝트는 단순한 친환경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기술·조달 정책 전반의 통합적 재구조화를 포함한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도 단일 품목 납품이 아닌 패키지형 시장 접근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수출개발은행(EDC, Export Development Canada), 캐나다 천연자원부(Natural Resources Canada, NRCan), 캐나다 인프라은행(Canada Infrastructure Bank, CIB) 등을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기반 전력 프로젝트 발굴, ▲정부 보조금·융자 지원, ▲기술기반 스타트업 및 해외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책 환경은 고효율·디지털 기반 전력 시스템을 통합 제공할 수 있는 한국형 K-그리드 모델에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형 K-그리드가 전력기자재 단품 수출을 넘어 캐나다 전력망의 디지털화·친환경화를 견인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 및 조달 체계에 대한 심층 이해 ▲현지 산업·기술 트렌드와의 동기화 ▲지속 가능한 관계 형성을 위한 로컬 파트너십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적인 정책 연계 채널은 다음과 같다.
· 청정성장허브(Clean Growth Hub): 에너지 저장, 인버터, 분산형 제어장치 등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 대상 프로젝트 컨설팅 및 투자 매칭 지원. · 청정전력 투자세액공제(Clean Electricity Investment Tax Credit(ITC)): ESS, BMS, 스마트 계량기 등 무배출 전력기술에 대해 최대 30%의 세액 공제 제공. · 지역사회를 위한 청정에너(CERCC, Clean Energy for Rural and Remote Communities): 북부 원격 커뮤니티 대상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정부보조금 연계 가능.
캐나다 전력기자재 시장은 탈탄소·디지털화·에너지 복원력을 축으로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이 보유한 스마트·고효율 기술은 현지의 수요 구조와 높은 부합도를 보인다. 그러나 캐나다 전력기자재 시장은 인증 취득과 공공조달 중심 구조로 인해 단기적인 수익보다 장기적인 평판과 실적 확보가 중요하다. 전력기자재 구매 및 조달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각 주의 정부기관 및 주요 공기업을 통해 다단계 행정·기술 검토를 거친 공공조달 프로세스를 통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당 프로세스는 1) 수요식별 → 2) 기술사양 및 예산편성 → 3) 조달공고 → 4) 평가 및 낙찰 → 5) 기자재 납품 및 시공의 다단계 과정을 거치며, 대부분 주(州) 단위 공기업 및 규제기관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또한 대부분의 기자재는 CSA(Canadian Standards Association) 또는 북미 공통 인증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을 요구하며, 일부 제품은 캐나다 내 시험소에서의 별도 인증까지 필요하다. 이러한 조달 및 인증 구조로 인해 현지 주정부 산하 공기업은 검증된 현지 파트너를 선호하며, 장기 유지보수 역량이 공급업체 선정의 핵심 요건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에게 다음과 같은 진입 전략을 병행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 CSA/UL 인증 취득 및 시험소 연계 대응 체계 구축 · 현지 유통업체 또는 시스템통합업체(System Integration)와의 공동 제안 · 실증사업 또는 기술 세미나를 통한 제품 성능 검증 · 유지보수 및 A/S 인프라 구축
특히 ESS(Energy Storage System), 인버터, 스마트 미터 등은 정부 보조금 및 세제 혜택(Clean Tech ITC)과 연계된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사업 제안 단계에서부터 정부정책을 반영한 설계가 중요하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현지 인증 확보 ▲파일럿 프로젝트 참여 ▲유지보수 체계 확보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EPC 연계 ▲통합 솔루션 제안 ▲정부 지원 제도 활용을 통해 캐나다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캐나다 전력기자재 시장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 ▲탈탄소 전환 ▲스마트그리드 확대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4대 흐름 속에서 향후 10~20년 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고부가 산업이다.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초기 수익성보다는 장기적 실적 확보 및 시장 평판 형성을 목표로 ▲현지 인증 대응 ▲파일럿 참여 ▲공공조달 등록 등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의 수출신용보증·인증지원·전시회 연계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자료: 캐나다 천연자원부 (Natural Resources Canada), 캐나다 수출 개발 공사 (Export Development Canada, EDC), 캐나다 통계청, 온타리오 뉴스룸 (Ontario Newsroom), 클린 에너지 캐나다 (Clean Energy Canada), BC Hydro, OPG, AESO 그 외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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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s | KOT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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